추석을 앞두고 제주도내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약 1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 도내 재래시장(제주시 동문시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중심으로 제수용품 가격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3일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우선 올해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작년대비 10.4% 올랐다. 원가로 환산해보면 1년 사이 23만9,160원을 더 부담해야 되는 셈이다.

폭등한 물가의 원인으로 상공회의소는 ①올 여름 폭염과 제주인근 바다의 수온상승에 따른 어획량 감소 ②제19호 태풍 '솔릭' 영향 농작물 피해 등을 꼽았다.

또한 일부 계절과일(단감, 밤, 대추 등)은 아직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거래가격이 정확히 형성되지 않아 실제 부담 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품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과일류 6개 품목 구매 시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6.1% 상승한 5만8,62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만 제외한 전 품목이 대체로 올랐다.

세부적으로 사과(5개)는 작년대비 2.7% 하락한 1만3,300원을 보였다. 배(5개)는 1.1% 상승한 1만4,160원, 하우스귤(1kg)은 1.8% 상승해 7,330원에 형성됐다.

곶감(10개)의 경우는 년도 가격과 보합세를 이룬 9,050원을, 밤(1kg)과 대추(300g)는 각각 28.2%, 35.7% 오른 1만원과 4,75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채소류 역시 치솟은 것으로 나왔다. 8개 품목 구매 시 26.4% 상승한 4만2,960원 가량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애호박(1개) 66.7% 상승 3,000원선 ▷시금치(400g) 66.7% 상승 6,000원선 ▷파(1Kg,1단) 100.0% 상승 4,000원선 ▷젖은 고사리(400g) 23.8% 상승 5,200원선 ▷도라지(국산. 400g) 11.8% 상승 7,600원선 ▷ 무(2kg) 23.7% 상승 4,330원선 ▷표고버섯(150g) 10.0% 상승 1만1,000원선이다.

콩나물(1kg) 경우는 작년 추석보다 12.9% 하락한 1,83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육류 및 해산물류 7개 품목 또한 6.4% 상승한 11만12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육류는 대체로 저렴했지만 해산물이 비쌌다.

육란류 중 소고기(국거리 500g)는 3.0% 하락한 2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소고기++(산적, 등심 600g)는 13.6% 상승한 3만1,800원선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돼지고기(오겹600g)는 9.3% 하락한 1만5,420원에 계란(일반란 10개)은 2.0% 하락한 2,450원선이다.

수온상승 등의 요인으로 어획량이 줄어든 해산물류는 가격이 치솟았다. ▷옥돔(국산 1마리) 17.6% 상승 2만원선 ▷동태포(500g) 14.3% 상승 8,000원선 ▷오징어(2마리) 25.0% 상승 6,250원선 등이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올해 추석 차례상은 대부분 가격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높다"며 "명절대목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경기하락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