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내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남부 일부지역은 시간당 7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때문에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은 곳도 많아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지점 누적강수량(12일 0시~13일 오전 9시까지)은 제주북부는 제주 94.1mm, 산천단 207.0mm, 오등 152.5m, 선흘 191.5mm 등을 기록했다.

남부지역은 서귀포 172.8mm, 신례 238.5mm, 태풍센터 311.0mm를 보였다.

계속해서 동부는 성산 251.8mm, 송당 185.0mm, 구좌 126.5mm를, 서부는 고산 12.2mm, 한림 27.0mm, 대정 22.5mm, 마라도 38.5mm의 비가 내렸다.

이밖에도 제주도 산간 지역인 한라생태숲은 257.5mm, 성판악 312.5mm, 삼각봉 180.0mm, 윗세오름 204.0mm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많은 강수량에 따라 피해도 속출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피해는 대부분 제주 서귀포시 동부 지역이다.

오늘(13일) 오전 9시50분 기준으로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배수지원 34건에 안전조치 6건을 접수했다.

이날 오전 6시43분 서귀포시 하효동 창고에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오전 7시부터는 남원읍 지역에서 3건의 주택과 빌라 등 침수가 잇따랐다.

매 시간별로 서귀포 남원읍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피해 접수는 늘어났다. 오전 9시8분쯤은 남원초등학교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안전조치 6건은 모두 남원읍에서 잇따랐는데 차량이 침수되거나 고립됐다.
   
12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52분 현재까지 제주 각 지점별 강우량 현황<자료=제주특별자치도재난안전대책본부>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상강수량은 14일까지 30~80mm로 많은 곳은 120mm를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지형효과가 더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짧은 시간에 강수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국지성 호우로 계곡과 하천물의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저지대 침수와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3일 오전 9시20분 기준으로 제주 북부, 남부, 동부, 산지는 호우경보가 제주 서부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