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제주 중심 이미지는 ‘관광, 여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정책과제로 수행한 '중국 온라인 미디어 분석을 통한 제주 이미지 제고 방안'에서 중국 온라인 미디어의 사회관계망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을 통해 사드배치 전후의 제주 이미지에 대한 분석과 향후 대중국 제주 이미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 주요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报)’, ‘환구시보(环球时报)’, ‘참고소식(参考消息)’,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등 4개 신문과 톈야셔취(天涯社区는 1999년 설립된 중국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써 현재 글로벌 중국인들이 사용하고 있음. 현재 등록된 회원은 약 1억 2,000만 명이며, Alexa에 따르면 글로벌 순위 70위, 중국내 인터넷 포털 순위 10위, 포털 종합 순위 1위를 차지)의 게시글 및 댓글 내용을 분석했으며, 시간적 범위는 2016년 7월 사드 배치 결정 전후 1년 4개월간이다.

중국 대표 기관지의 경우 중국정부의 제주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고, 인터넷 게시판의 경우 일반 중국인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실제 중국에서 정립돼 있는 제주 혹은 제주도 이미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분석결과 제주 이미지에 대한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 상호 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제주 이미지 향상을 위해 중국과 중국인의 상호구분이 필요해 보인다.

중국 정부는 섬 또는 지리적 위치로서 제주도, 경제투자처로서 제주도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인의 경우 제주의 관광·여행 이미지가 높다. 이와 관련된 정보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둘째, 사드배치 이후 ‘제주 관광/여행’, ‘제주 경제/개발/투자’ 및 ‘한중관계’ 혹은 ‘중국-제주 관계’에서 이들 간 상호 관계는 비교적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드배치가 한중관계를 넘어 지역단위의 제주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셋째, 향후 제주 이미지와 관련해 ‘제주-중국’ 간 우호적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향후 중국내 제주 이미지 제고에 있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사안에 대한 사전 예방이 진행돼야 하며, 제주 입도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도민들의 사고전환과 반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 제시가 필요해 보인다.

넷째, 제주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 개발과 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인의 경우 개인여행(‘제주 전통문화 체험’, ‘제주 맛집 탐방’ 그리고 ‘결혼 사진촬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홍보 이전에 중국인들의 추구하는 바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대중국 제주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첫째,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언어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는 개별 관광객의 외부 환경 노출에 대한 두려움 중 언어소통 부분을 해소 시켜 안정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둘째, 중국인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중국인들은 과거와 달리 적극적 정보탐색을 매개로 자신들만의 여행코스 개발과, 이를 온라인을 통해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과거 여행사를 통한 기획된 관광보다는 능동적 여행자로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중국인의 제주공항 입도 두려움 해소가 필요하다. 예전 제주 입도 거절사례를 중심으로 입국 시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한 정책적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넷째, 한·중 양국 간 위협요인 발생 이전처럼 양국 관계 유지를 위해 제주-중국 간 민간단체 혹은 정부기관의 교류강화가 필요하다.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행사성 교류보다는 보다 실무적 교류, 특히 정치색이 배제된 교류를 보다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제안이다.

다섯째, 지역 간 교류에 있어 제주와 자매도시인 하이난성(海南省)과 제주 간 상호교류 강화가 필요하다.

중국 내 제주도 이미지 강화를 위한 과정에서 중국의 지방자치단체와의 우호적 관계형성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자유무역항 건설 등 중국 내 새롭게 부상하는 하이난성에 집중하고, 이들과의 결속관계를 보다 견고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