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균형 지속의 영향으로 금리상승 시 제주지역 주택가격과 가계부채가 타지역(전국 및 강원지역)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금융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시적이고 종합적인 리스크 점검을 통해 제주지역 금융불균형이 심화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국내외에서 금융완화 축소가 진행되면서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을 보이고 있는 제주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금융완화 축소가 제주지역 가계부채 및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뒤 그 결과를 10일 언론에 공개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분석 결과, 그 동안 부동산 경기 호황, 가계부채 급증 및 예대율 상승 등으로 금융불균형이 지속된 제주경제는 금년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10%대로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계부채 및 부동산 시장 동향>

제주지역 가계부채는 부동산시장 호황, 대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3년부터 큰 폭 증가해 2018년 4월 현재 사상 최대치인 14조 2천억원을 기록 중이다.

제주지역의 GR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가구당 대출규모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은 2014년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가격 상승세 둔화, 거래량 축소, 미분양 주택물량 증가 등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금융완화 축소기간중 가계대출 및 부동산시장>

금융위기 이전 금융완화 축소기간 중 가계대출금리 상승은 제주지역 가계대출 급증 및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했다.

   
 
반면, 2010~2011년 중의 금융완화 축소기에는 가계대출금리 상승이 가계대출과 주택가격에 매우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실증분석 결과>

제주지역 가계부채 및 부동산 가격은 금융완화 축소 시 타 지역(전국 및 강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금융완화 축소 충격에 취약한 모습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가격(최대 하락시점 기준)은 강원지역 보다 약 2.3배, 전국 보다는 1.4배 정도 더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계부채 조정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남에 따라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면 도내 소비를 비롯한 경제활동이 일정기간 제약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사점>

제주지역은 금년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부동산 시장 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나, 차주의 구성, 점진적인 금융완화 축소 속도, 부동산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아직 금융안정이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실증분석 결과 제주경제는 금융불균형 지속의 영향으로 금리상승 시 금융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상시적이고 종합적인 리스크 점검을 통해 제주지역 금융불균형이 심화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