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제주도교육감'으로 이름을 올린 이석문 교육감이 '아이가 존중받는 교육'을 펼칠 뜻을 내세웠다.

최근 제주도 관심사로 떠오른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계기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정확한 사실 관계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9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당초 지난 2일 예정됐던 취임회견보다는 많이 늦춰진 일정인데,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이석문 시즌 2'의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말문을 연 이 교육감은, "도민들의 뜻을 모아 평가를 혁신하겠다"고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정답만을 용납하는 평가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며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 있는 평가와 수업으로 혁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석문 교육감에 따르면 두 번째 시즌은, '아이가 존중받는 교육'이 핵심이다.

'존중받는 교육'이라는 큰 틀 아래 ▷더 나은 자존감을 갖는 온리원(Only One)교육 ▷다혼디배움학교 중심의 교육 본질이 살아있는 교육 ▷본청과 지원청, 학교 현장이 아이들을 지원하는 행정 ▷사교육비 절감 ▷고교체제 개편 결실 ▷새로운 고입제도 안착 ▷유초중고 무상교육 실현 ▷4대 중증 질병 지원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 신설 등을 약속했다.

   
 
그는 취임기자회견을 통해 예멘 난민 문제 대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계기 교육'을 통해 명확한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 학교에서) 불안 관리를 해줘야 하고, 가장 큰 불안관리 원칙은 사실을 아는 것"이라며 "난민 문제가 제주에서 촉발되고 있느니 우리 역사 속에서 우리는 어땠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와 6.25, 제주 4.3을 돌아보고 국제법, 그리고 예멘과 관련된 내전에 관한 내용들도 (아이들이) 알아야 한다"며 "사실을 정확히 알고 아이들이 (난민 문제를) 판단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 교육감은 또 "지금은 특정한 논리와 감정들이 부딪치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문화와 다민족 언어 등 자리잡아 가야하는 시대적 요구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석문 교육감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감이자 9만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이 되겠다"며 "제주가 대한민국 교육 자치의 중심이 되겠다. 함께 꿈을 이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석문 교육감은 취임기자회견 전 서귀산과고와 서귀온성학교를 찾아 등굣길 하이파이브를 진행, 학생들과 만남을 가졌다.

또 취임기자회견 후는 애월고를 찾아 직접 급식배식을 하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