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란 시인(57)의 첫 시집 「순데기」(파우스트, 2018)가 2018년 6월에 출간됐다.

2015년 「문학광장」을 통해 등단한 후 그동안 작업해온 시작(詩作)들을 한 데 모아 독자들에서 처음 선 보인 시집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엮어 겁 없이 작품으로 묶어 보았다"는 시인의 말대로 살아온 삶이 고스란히 시로 형상화돼 있다.

시집의 서평을 쓴 양영길 문학평론가는 "김순란 시인은 어머니의 물질과 자신의 등정, 그리고 순데기의 삶을 통해 존재 사유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며 시인이 시적 대상을 삶 속에서 오롯이 건져내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순데기」에는 이처럼 작가의 삶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고향 제주의 이야기와, 뿌리로서 근원을 향해 끌어당기는 부모와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순이 돋고, 꽃과 잎이 피고, 낙엽이 떨어지는 일상의 순환 속에서 문득 떨어지는 이야기들이 때로는 소박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아프게 담겨 있다.

특히 언니의 어릴 적 별명으로 시집의 제목을 정한 것으로도 알 수 있듯 시인은 가족과 이웃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고 있다.

한편, 김순란 시인은 제주에서 태어나 해녀의 딸로 자랐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문학광장』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돌과 바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라산과 오름을 즐겨 찾으며 제주에서 ‘천연염색 갈마실’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 도서출판 파우스트 / 010-4754-2637 / piepiepie@naver.com /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상가중길 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