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토론회장 무대위로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에 계란을 던지고 폭행을 가하려는 장면 / 제주의소리 영상제공 갈무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어제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폭행을 당한 사건을 두고 경찰이 혐의 적용을 고심하고 있다.

15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폭행을 행사한 A씨(51)는 현재 입건된 상태다.

앞서 A씨는 14일 토론회가 끝나갈 무렵인 오후 5시20분쯤 단상 위로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에 계란을 투척하고, 얼굴을 한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계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간 A씨는 흉기로 자신의 팔을 그었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

A씨는 약 2시간 가량의 수술을 마치고,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치료중에 있는 A씨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조사시점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큰 틀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세부조항으로는 4개의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경찰이 법리검토를 진행 중인 관련법 추가적용은 ▷제82조 1항(언론기관 토론회) ▷제104조(연설회장에서의 소란행위 등의 금지) ▷제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 ▷제245조 2항(투표소 등에서의 무기휴대죄) 등이다.

한편 원희룡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SNS를 통해 "A씨의 처벌을 원치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제주도정과 국토부가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반대했던 도민으로, 지난해 42일간의 단식투쟁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