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캠프 관계자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댓글 추천수 조작’(제주판 드루킹)사건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원 예비후보측은 “검찰이 빠른 수사와 적절한 조치를 통해 실체를 밝히고 재발방지에 서둘러 나서야 할 것”이라며 “추천수 조작 등을 통한 여론호도는 발본색원해야 할 민주주의의 적폐”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 이유에 대해 원 예비후보 측은 “첨단범죄를 전담하는 첨단범죄수사부가 있어 신속하고 전문적인 수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랐다”며 “증거인멸을 차단하고, 여론호도세력들이 민의를 왜곡하는 행위들이 조속히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측은 “온라인 특성상 행위자가 전국에 산재해 있을 가능성이 있고 피해 지역 또한 특정할 수 없다”며 “당초의 댓글조작사건은 물론 이 건에 대해서도 진실이 신속하게 규명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원희룡 예비후보측은 지난 11일 고경호 대변인이 주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판 드루킹 사건이 드러났다"고 밝혀 제주도지사 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원 예비후보측은 "이 사건은,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면 그 특정 기사에 집중적으로 댓글, 조회수를 조작하고, 실시간 검색 순위를 1위까지 올려 해당 기사의 노출과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원 예비후보측은 "제주판 드루킹은 1회성이 아니라 3회 모두 똑같은 수법과 패턴으로 일어났다"며 다음과 같은 3가지가 '제주판 드루킹'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첫째, 원조 드루킹은 대선 후보 띄우기였는데, ‘제주판 드루킹’은 철저하게 ‘문대림 예비후보 띄우기’였다"고 원 예비후보측은 주장했다.

둘째, "제주판 드루킹은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에서의 활동이 제약되자 포털사이트 다음(Daum)으로 이동하여 암약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셋째, "원조 드루킹은 감옥에 있는데, 제주판 드루킹을 비롯한 제2, 제3의 드루킹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정후보들을 띄우기 위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