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제주지방경찰청
무비자로 제주에 입도, 불법체류자로 머무르며 전남 여수로 중국인을 이탈시킨 일당과 50대 이탈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경찰은 이들을 잡기 위해 여수경찰서·해경 및 헬기를 동원하는 등 특급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 제주지방경찰청은 <헬기 동원 합동검거 작전>브리핑을 갖고, 중국인 도외이탈자 등 6명을 '출입국관리법'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적용해 붙잡았다고 밝혔다.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입국한 중국인 총책 리모(32)씨는 "한국내 다른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는 내용을 담은 온라인 광고로 희망 중국인을 모집한 혐의다.

또 광고를 접한 중국인 추모(53)씨에 현금 600만원을 받고 운반책을 이용, 제주항에서 전남 여수로 이탈을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불법이탈을 계획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운반책 임모(43. 내국인)씨 감귤 운송 차량 번호를 특정, 위치를 파악했다.

해당 차량이 4월10일 오후 5시쯤 선박을 통해 제주항에서 전남 여수로 출항한 사실을 확인한 제주경찰은, 헬기를 띄워 같은 날 오후 7시40분쯤 여수에 도착했다.

이와 함께 여수경찰서와 여수해경측에 공조수사를 요청, 당일 밤 10시30분쯤 여수항으로 입항한 선박에서 운반책 임씨와 이탈중국인 추씨를 붙잡았다.

이튿날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감귤 선과장 등에서 일하던 중국인 4명을 모두 일망타진 했다.

헬기와 공조수사를 펼친 경찰에 붙잡힌 총책 리씨와 이탈자 추씨, 운반책 임씨·짱씨(30. 중국)·펑씨(42. 중국)는 구속됐다. 가담이 경미한 중국인 짜씨(23. 여)는 불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붙잡인 이들을 대상으로 여죄를 계속해서 수사할 방침"이라며 "불법체류 등 불안정한 신분은 범죄의 유혹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사증으로 제주도 입도한 후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알선책은 7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