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5일 개소식을 열고, "산남-산북 균형 발전을 위해 제주도청을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도청을 서귀포시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의 행정과 도시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산남과 산북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15일 오후 3시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김방훈 예비후보는, 제주시 연동 한일시티파크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 시동을 걸었다.

김방훈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의 도시구조는 1952년 시가지 계획과 1974년 1차 도시계획 이후 기존의 구조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그 결과 제주시 동지역은 교통, 환경 등 심각한 문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제주시 읍, 면과 산남지역은 최근 몇 년을 제외하고 인구 감소가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제주도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3시 제주시 연동서 김방훈 예비후보 개소식이 진행됐다.
   
개소식을 찾은 도민들에 악수를 청하고 있는 김방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과감한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김방훈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계획들을 나열했다.

그는 "제주시 동지역의 비만 해소와 산남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행정 중심인 도청을 옮겨야 한다"며 "도와 행정시 읍면동의 역할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제주시를 동-서 2개시로 재편, 서귀포시의 읍면지역 발전을 위해 신공항 인접지 포함 2개 이상의 신도시를 개발하겠다"며 "이 신도시는 관광과 상업, 교육, 문화, 주거 복합신도시로, 개발이익은 도민 일자리와 복지에 쓰겠다"고 말했다.

'주차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주차장 시설없이 2019년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할 경우 주차대란이 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방훈 예비후보는 "미시행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우선 확보해 주차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과밀지역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 ▷반값 아파트와 반값 임대주택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 등에 제공할 뜻도 분명히 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소속 제주도의원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개소식을 찾아 응원을 보탰다.
   
 
끝으로 김방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제가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던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전면폐지'가 도민사회에 얼마나 절실한지 느꼈다"며 "오후 3시부터 배출하게 된 시간제도 개선해서 도민에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자리 절벽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늦는다"며 "제주의 공간구조를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하고 그 일을 해내겠다"고 응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은 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장을 비롯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 소속 현직 도의원과 신인 정치인들이 함께했다.

다음은 개소식 회견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산업혁명이 소리 없이 우리 생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 합동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자리 414개 직종 총 2천5백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30년이 되면 최대 49.7%가 자동화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일자리 절반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먼 훗날의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10년 후의 일입니다. 실제로 일자리 감소 현상은 우리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은행 점포가 감소하고, 편의점이나 대형매장의 계산이 자동화 되고 있습니다. 무인점포가 늘어날 것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이용이 일상이 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대리운전, 택시, 버스 운전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됩니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청년실업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일자리 절벽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제주의 행정이나 도시구조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의 제주도 도시구조는 1952년 시가지 계획과 1974년 1차 도시계획 이후 기존의 도시구조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그 결과 제주시 洞지역은 비대해지면서 교통, 환경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제주시 읍, 면 지역과 산남지역은  최근 몇 년을 제외하고 인구 감소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이제 우리 제주도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제주도를 환경변화에 맞게 전면 재설계할 것을 제안합니다.

첫째, 제주도의 도시기능을 전면 재설계하겠습니다. 제주도의 산남이전을 포함해 행정구조를 재편하겠습니다.

도와 행정시, 읍면동의 역할을 재로베이스에서 검토하겠습니다. 제주시 洞지역의 비대한 몸집을 줄여야 합니다.

제주시 洞지역의 비만을 해소하고 산남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중심인 도청을 옮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제주시를 동-서 2개시로 재편하고 서귀포시의 읍면지역 발전을 위해 신공항 인접지를 포함 2개 이상의 신도시를 개발하겠습니다.

이 신도시는 관광과 상업, 교육, 문화, 주거 복합신도시가 될 것입니다.

신도시 개발을 통해 최소한 4조원 이상의 개발이익이 생기게 될 것이며, 이 개발이익은 도민 일자리와 복지에 쓰일 것입니다.

셋째, 미시행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우선 확보하겠습니다. 시간 끌 일이 아닙니다.

제주도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밀지역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서 도심권 주차문제를 완전히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주차장을 시설하지 않고 2019년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할 경우 주차대란이 올 것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기채를 해서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바다를 갖고 있는 많은 나라들이 부유식 해상풍력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실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는 육지면적으로 전국의 1%이지만 바다면적을 포함하면 25%의 면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 광활한 바다에 해상풍력을 설치하면 관련 산업을 일으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 제주도는 미래 에너지사업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다섯째, 주거복지를 위해 반값 아파트, 반값 임대주택을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 등에 제공하겠습니다.

4년 동안 1만세대의 아파트를 시세의 반값에 분양하겠습니다. 신혼부부들의 주거걱정을 덜어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임대료 반값 정책도 추진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 직접 임대를 해서 저소득층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에 따른 재원은 신도시 개발이익과 연간 2% 이내의 기채 자금으로 조달될 수 있습니다.

이런 자금을 사용하면 재정에 큰 부담이 없이도 시세의 절반 정도의 임대주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며칠 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주최한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 아동공약발표회'가 도민의 방에서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동광초등학교 5학년 김형우 어린이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개선하고 클린하우스를 깨끗하게 관리해 주세요"라고 하면서, "현재의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때문에 항상 집에 쓰레기가 쌓여있는 것이 불편합니다"고 했습니다.

또한 세화고등학교 1학년인 황희권 군은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해 주세요"라면서 "작년에 버스노선이 개편 된 후, 노선의 편중이 심해져서 학교 근처를 지나는 버스의 배차간격은 늘어나고, 시외로 가는 버스는 줄어들었습니다"고 했습니다.

미래세대인 아동, 청소년에게 보여진 제주 모습의 실상이라 마음 아팠습니다.

제가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던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전면폐지'가 도민사회에 얼마나 절실한가를 느꼈습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3시부터 버리게 되어 있는 시간제도 개선해서 도민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일자리 절벽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실업의 고통을 안겨줄 수 없습니다. 이제 제주의 공간구조를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

제가 그 일을 해내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4. 15.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 김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