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29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신고증을 교부 받았다. 그동안 신고제로 운영되던 노동조합 설립이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되면서 2009년 법외노조 이후 총 다섯 차례 반려되었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드디어 이뤄낸 쾌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그동안 비합법 지위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 개혁, 부정부패추방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국민과 함께 하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끊이지 않아 왔다.

이번에 합법노조로 전환되는 과정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중앙조합 위원장 경선과정에서 설립신고 제출여부를 놓고 후보 간 공약이 극명하게 갈렸다. 덩달아 제주지역 본부장, 지부장 선거까지 이어져 갈등의 양상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서귀포시지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설립신고 쟁취를 외쳤으며, 이는 꽃길만을 걷고자 함이 아니었다. 법외노조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조합원의 권리쟁취를 보다 합리적으로 끌어내고자 함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공직사회는 물론, 도민 여러분 곁으로 한층 다가서고자 함이었다.

앞으로 우리 공무원노동조합은 제주도정과의 단체교섭도 조합원수 최다 노조로 전공노가 주도할 것이며, 도와 행정시간의 특수성을 감안, 사업장별 교섭도 병행함으로써 건전한 내부 비판자, 권력에 굴하지 않는 획기적인 교섭투쟁을 완수해 나갈 것이다.

공직사회는 물론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협력을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