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고충홍 의장은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에 따른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전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 의장은 먼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동안 소임을 다해왔다고 판단하고 의장활동을 마친 뒤 정치활동을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지난 12년 가까이 지역구인 연동과 제주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고, 그 결실이 곳곳에서 큰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는 판단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에서 고충홍로라고까지 하는 연오로 개설을 위해 무려 네 번에 걸친 도정질문을 비롯해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가 이제 준공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 시설, 대형 수영장과 최신식 급식실을 갖춘 신제주초등학교 다복적 체육관 건립을 위한 착공, 바오젠거리 조성 등 지역의 당면한 현안들을 거의 해결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번째로 정치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여전히 저의 불출마를 말리시는 분도 계시고 더 할 수 있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지만 정치 후배들의 만들어 갈 연동의 미래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의원 의원 후보자 등록이 지난 시점에서 거의 출마 고민 때문에 다른 후보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게 만들 수 없다는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8대 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을 했고, 부의장, 복지안전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그리고 짧은 기간이지만 의장을 역임해 도의회에서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고충홍 의장은 "의장으로서도 4.3 완전해결과 선거구 획정, 특별법의 헌법적 지위확보 등을 위해 국화방문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연동 주민들과 도민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 덕분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마지막으로 남은 기간, 의장에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흐트러짐 없이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컸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는 선거에는 나서지는 않지만 우리 제주와 연동, 그리고 제주의정과 함께 하면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향후 계획은?

= 앞으로 정치활동을 안하고 비정치적인 활동을 하면서 제주의 원로가 좀 없지 않느냐는 말이 있어왔다. 그런 맥락으로 정치적인 활동을 안하면서 도민들에게 원로의 한사람으로서 지내겠다.

의장활동 이후 당적을 그만두겠다는 말인가?

= 숙고해보겠다.

비정치활동에는 의장활동 끝나면 당적은 갖지 않겠다는 말인가?

= 그렇다. 당적은 안 갖겠다는 것으로 알아달라.

3선의원이고 자유한국당 원로인데 불출마 하면 이번 선거에 도의원 한명 줄어들거란 생각은 안 하나?

= 연동 갑 지역구 의원으로써 어떤 면에서 그런 면도 있다. 이런 발표를 일찍 하려고 했다. 당의 입장도 있고 했지만 입장발표가 조금 더뎌졌다. 당에도 얘기했다. 당에서는 참신하고 좋은 당원을 내세울것 아닌가 생각한다.

선거기간 동안에 자유한국당 지지 할 것인가?

= 현직의장이기 때문에 선거운동은 하지않으려고 한다.

▶ 불출마 의사를 표했을때 도당의 입장은? 먼저 요청했나?

처음에는 다들 나오는 걸로 생각했다. (불출마에 대한)충분히 사유를 말씀 드렸다.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에 따른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연동 주민 여러분!

지난해 12월, 제가 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되면서부터 시작됐던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자 합니다.

저는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우선 지난 12년 가까이 지역구인 연동과 제주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고, 그 결실이 곳곳에서 큰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는 판단이 컸습니다.

언론에서 고충홍로라고까지 하는 연오로 개설을 위해 무려 네 번에 걸친 도정질문을 비롯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가 이제 준공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로얄호텔 앞 신제주공영주차장 시설, 대형 수영장과 최신식 급식실을 갖춘 신제주초등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위한 착공이 이루어지게 됐으며, 바오젠거리 조성 등 지역의 당면한 현안들을 거의 해결했다는 판단입니다.

두 번째는 정치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저의 불출마를 말리시는 분도 계시고, 더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지만, 정치 후배들의 만들어 갈 연동의 미래도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지방의원 의원 후보자 등록이 지난 시점에서 저의 출마 고민 때문에 다른 후보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게 만들 수 없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세 번째는 제8대 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을 했고, 부의장, 복지안전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그리고 짧은 기간이지만 의장을 역임하여 도의회에서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왔습니다.

복지안전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에 공항·항만 등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했고,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비 지급 등 많은 일들을 처리하였습니다.

또 2011년 동아일보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최고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행정자치위원장으로 재직당시에는 제주특별자치도세 중에서 제주도교육청으로 전출되는 교육비특별회계를 종전 도세 총액의 3.6%에서 5%로 상향 조정토록 하는데 막중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의장으로서도 4·3 완전해결과 선거구 획정, 특별법의 헌법적 지위확보 등을 위해 국회방문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연동 주민들과 도민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 덕분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기간, 의장에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흐트러짐 없이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지방선거로 인해 도정과 교육행정의 공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의장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옛날 상월 선사가 월락불이천(月落不離天), 즉 “달이 진다고 하늘을 떠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선거에는 나서지 않지만, 연동 주민은 물론 저의 불출마에 가슴 아파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항상 우리 제주와 연동, 그리고 제주의정과 함께 하면서 응원하겠습니다.

제10대 도의회의 남은 3개월여의 임기, 홀가분한 마음으로 의원으로서 또 의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고 충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