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현장을 찾은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울산에서 제주로 여행 왔다가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의 유족이 사건 현장을 찾아 오열했다.

12일 낮 12시25분쯤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에 A씨(26. 여. 울산) 유가족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경찰의 게스트하우스 압수수색 종료 약 1시간 후 모습을 드러낸 유족들은 순찰차와 함께 일반 승용차를 타고 사건 현장에 나왔다.

차에서 내린 순간부터 비통함에 잠겨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딸이 묵은 게스트하우스와 숨진 채 발견된 폐가를 둘러본 어머니는 연신 울분을 쏟아냈다.

A씨 어머니는 "엄마랑 울산 가야지. 우리 딸 불쌍해서 어떻게. 우리 딸 좀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하염없이 반복했다.

사건 현장을 둘러본 유족들은 눈물과 절규 속 약 10분 만에 힘없이 자리를 떠났다.

   
오열하는 유가족들
   
 
한편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30분 후 제주를 찾았다가 게스트하우스 숙박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11일 낮 12시20분쯤 게스트하우스와 돌담 하나 사이(약 10m)에 있는 폐가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누군가에 의해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유력한 용의자로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B씨(34. 남)로 추정, 행방을 쫓고 있다.

B씨는 2월10일 저녁 8시35분 항공편으로 제주도를 빠져나갔다. 고향은 부산으로, 이도 후 경기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은 경기도 지역 경찰에 수사협조를 요청하고, 동부서 형사들을 현지로 급파해 B씨의 행방을 계속해서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