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해가 지나고, 무술년의 새해가 밝아왔다.

하지만 아직 지나지 않은 쌀쌀한 겨울날씨만큼 올해 기부단체에 대한 불신이 겹치면서 사회전반에 ‘기부 가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2017년 전국 기부자 수가 1년 만에 7만 명 가까이 줄면서 2006년 관련 현황을 처음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기부문화’를 얼어붙게 한 이유는 전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던 ‘이영학 사건’과 더불어 시민 후원금 128억 원을 유용한 ‘새희망씨앗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꾸준히 기부해주던 기부자분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게 되었고, 이로 인해 ‘기부 문화’에 대한 불신을 증가했기 때문이다.

얼어붙은 ‘기부문화’를 다시 확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기부금’에 대한 신용(信用)을 다시 되찾는 것이다.

실제로, 남원읍사무소에서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하여 착한가게와 개인기부자들에게 받은 ‘희망남원 100·200 복지프로젝트 모금액’ 1억 7천만원으로 소외계층에게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는 ‘토닥토닥 남원읍 행복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닥토닥 행복만들기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여가문화를 제공하는 “100세청춘 실버만세”프로그램,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청소하거나 수리해주는 취약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거동불편하신 장애인과 독거노인분들을 위한 세탁지원사업, 남원읍 희망장학금 지원사업, 폭염·한파대비 냉·난방용품 지원사업, 어려운 이웃 SOS 긴급자금 지원사업 등에 기부금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상황을 밴드, 홍보 책자, 설명회를 통해 기부자분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연말마다 ‘기부자의 날’행사를 개최하는데 이 행사에 기부자님들을 초청하여 복지사업 추진상황을 설명하여 자긍심을 고취하고,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관심을 갖게 해주어 기부자분들에게 기부단체에 대한 ‘신뢰’를 키워주고 있다.

일련의 사건으로 움츠러든 기부문화는 기부문화의 ‘위기’일 수 있지만 올바른 기부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이번 ‘기회’로 우리 사회에 팽배해진 기부포비아가 해소되어 올바른 기부문화가 뿌리내리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