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가 해산됨에 따라 윗세오름, 진달래밭, 어리목의 매점운영이 중단됐다.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는 10일 2018년도 정기총회에서 찬·반 투표 결과 해산이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오경찬 위원장은 탐방객에 편의를 제공했던 매점 폐쇄 등 후생복지회 해산결정에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생복지회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 직원을 당연직 회원으로 한 자체 후생복지회(74명)을 구성해 탐방객 편의를 위해 매점(윗세오름, 진달래밭, 어리목)을 운영해 왔던 복지회가 2017년도 적자(2천4백만원) 등으로 인해 회원부담(1/N)이 발생하고 경영개선 여지가 불투명해지게 됐다는 것.

매점요원 고용 및 고용전환 요구에 대해 1990년에 복지회가 구성되면서 탐방객 편의를 위해 매점을 운영하게 됐고 수익금에서 매점요원을 직접 고용해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했다.

인건비 및 각종 수당 등을 지급했으며, 후생복지 회원을 위해 구내식당 인건비 및 선진지 견학 지원, 시설비 사용료 등 명목으로 제주도에 수익금 일부를 전출하는 등 복지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노조에서는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는 국립공원 직원 자체 복지회임에도 불구하고 한라산국립공원은 제주도지사 지휘를 받고있는 기관이고 시설사용료 등으로 수익금 일부를 도에 전출한 것을 빌미로 삼는 등 인관관계로 보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사자관계로 직접 고용전환을 요구하는 소를 법원에 제기해 1심 재판에 계류 중이다.

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측에서 요구한 최저시급 등 미지급분에 대해서는 정산해 지급하는 것으로 협의됐으나 이후 최저시급 등 미지급분에 대한 확인과정에서 노조측이 수용을 거부해 현재 미지급된 상태이다.

일당제에서 월급제·호봉제 전환 등 각종 수당 항목 등 지급을 요구했으나 후생복지회에서는 불안정한 매점 수익구조상 월급제 등은 수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며, 후생복지회는 전적으로 매점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수익금 일정금액을 성과금(안)으로 받는 것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에서는 수용 거부로 협상이 결렬됐다.

2017년말 기준 적자액이 2천4백만원이 발생했고 최저시급 인상에 따는 물품 판매대금 인상 등을 고려하더라도 매점 수익구조상 판매요원 인건비 충당 등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경영개선에 대한 어두운 전망에 회원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해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이에 올해 1월 열리는 정기총회시 안건을 제시해 투표를 실시했고 회원 3/4동의를 얻어 해산을 결정했다.

한라산국립공원후생복지회는 별도 청산인을 지정해 현재 남아있는 현물, 잔여재산을 정리해 처리하는 등 해산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매점폐업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안내와 홍보를 하면서 탐방객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탐방객 불편을 해소해 나가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는 다소 불편하지만 매점 운영중단으로 등산시 개인물품을 철저히 준비해 안전탐방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