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늘 겨울은 제법 운치가 있다. 괜히 빗소리에 지난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셔보기도 해본다.
반면, 한해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이 겨울은 시간 시간이 소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운동선수가 그러하고 농사를 짓는 이웃이 그러할지다.

태풍이나 가뭄, 장마 등 자연이 주는 선물은 거절할 수 없다 하더라도 굳이 원하지 선물로 인한 허탈함을 맛보는 일은 없어야겠다.

영농활동을 함에 있어 노루나 까치, 까마귀 등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 않음에도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이들이 굳이 우리네 영농활동에 나름의 도움을 주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노루, 까치 등 야생동물에 의한 콩, 감자, 보리 등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고자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주시 소재 전, 과수원 등에서 적법하게 경작하는 본인 소유의 농지나 임대차 계약을 맺은 타인 소유의 농지에서 영농활동을 하는 농가 등을 대상으로 노루 차단 그물망, 방조망, 전기울타리 등의 피해예방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 후 피해예방시설사업에 선정된 농가는 설치에 소용되는 비용의 80%(최대지원 한도액 3백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2018년 1월 8일부터 1월 19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하면 된다.

우리 시에서는 지난해 피해예방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총 302농가에 6억 667백만원, 85km의 피해예방시설을 지원했다.

덧붙여 본 사업을 통해 사전에 예방 조치를 하였음에도 부득히 피해가 발생하였을때는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및 인명 피해 보상’제도를 이용하면 되겠다. 도에 주소를 두고 우리 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하여 보상을 하는 제도로서 농작물 및 가축 피해의 경우 피해액의 80% 내에서 농가당 1천만원 한도로 보상이 이루어지게 되며 인명피해의 경우 의료기관 치료비 중 5백만원 이내의 본인 실제 부담금을 보상한다. 물론 허위의 신청, 피해가 경미한 경우 등의 제외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 시의 이러한 노력이 농가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에 더해져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