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제주를 대표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도민은 삼다수를, 도외인은 귤을 1순위로 꼽았다.

또한 제주에서 생산 및 유통되는 제품군별 이미지 분석 결과, 도민과 도외인 모두 제주 ‘수산품’에 대한 이미지가 타 제품군보다 높게 평가됐으며, ‘향장품’에 대한 이미지가 가장 낮게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7일 ‘제주경제브리프’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공동·인증브랜드 마케팅정책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사)산업정책연구원 하수경 연구위원, 이화진 연구위원 및 이형진 선임연구원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공동으로 작성한 연구보고서로, 연구 내용은 연구자의 개인 의견일 뿐 한국은행의 공식 견해는 아니지만 보고서 원문은 한국은행 제주본부 홈페이지(www.bok.or.kr/jeju)에 수록돼 있다.

설문조사는 서울·경기·제주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60세 미만 367명(제주 거주자 30% 포함)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 설계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 방법으로 지난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이뤄졌다

설문 조사 결과, 제주를 대표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도민의 경우 삼다수(32.7%), 귤(16.4%), 관광(9.1%)의 순서로, 도외민의 경우 귤(29.6%), 한라봉(22.2%), 삼다수(16.3%)의 순서로 응답했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 즉 ‘제주 브랜드’라는 한 제품 범주 내에서 생각나는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도민의 경우 삼다수(15.2%), 제주마씸(7.8%), 올레(2.3%)의 순서로, 도외민의 경우 삼다수(26.8%), 올레(4.7%), 한라산(3.5%)의 순서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삼다수’의 경우 전국적인 대형유통망을 통해 판매됨에 따라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제주의 대표 공동·인증브랜드에 대한 보조 인지도 조사 결과, 도외인은 공동브랜드인 제주마씸(91.8%)과 해올렛(53.6%)을 높게 인지하고 있는 반면, 도민의 경우 단일제품의 공동브랜드인 제주 옥돔(56.4%), 제주흑다돈(52.9%)의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제주에서 생산 및 유통되는 제품군별 이미지 분석 결과, 도민과 도외민 모두 제주 ‘수산품’에 대한 이미지가 타 제품군보다 높게 평가됐으며, ‘향장품’에 대한 이미지가 가장 낮게 평가됐다.

   
 
   
 
   
 
현재 제주에서는 향장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지정하고 화장품 인증제도를 운영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제주 향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마케팅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기반 공동·인증브랜드를 개발·운영 중인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특산품 및 서비스 등에 제주만의 지역적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브랜드화하고자 공동마케팅 정책(공동브랜드 : 제주마씸(2002년), 해올렛(2008년), 서귀포에버(2009년), 인증브랜드 : J마크(2009년))을 수립해왔지만 공동·인증브랜드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개선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서 이뤄졌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주 공동·인증브랜드 마케팅 정책 개선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먼저, 마케팅 운영주체의 전문화다.

지자체가 상표 및 브랜드를 관리하는 경우 브랜드마케팅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법인 및 조직이 담당하거나 마케팅 전문가를 지자체 내에 직접 영입하여 마케팅 운영 주체를 일원화함으로써 전문적인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홍보 및 마케팅 예산의 확보도 주문했다.
임금님표이천의 경우 축제와의 연계, 안성마춤의 경우 로고송 제작 등 공동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별도의 홍보·마케팅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제품군의 지나친 확장보다 몇 가지의 특정 전략 제품군에서 성공을 거둔 후 타 제품군으로 브랜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여러 가지 제품을 포괄하는 브랜드보다 단일제품 공동브랜드로 제주의 특산물(옥돔, 흑돼지)을 로고에 명시하는 것이 품질의 우수성이나 경쟁력 이미지가 비교적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끝으로 엄격한 품질관리 및 소비자 참여도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