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에 나섰다가 사고로 숨진 故 이민호 군의 영결식이 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장(葬)으로 거행됐다.

이날 오전 9시 故 이민호 군의 모교인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영결식은 이석문 장례위원장(제주도교육감)을 필두로 12명의 장례위원회와 원희룡 제주지사, 유족,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추도사를 통해 이석문 교육감은 "어른들이 왜곡된 욕망과 이기심이 꽃다운 삶을 저물게해서 미안하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전해주는 진심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력을 다해 '아이들의 안전한 대한민국'을 펼쳐보이겠다"며 "하늘에서 우리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 故 이민호 군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늘 우리는 아직 다 피우지 못한 꿈을 안은 채 하늘의 별이 된 故 이민호 군을 추모하기 위해 애통한 마음으로 모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민호 군의 희생은 '안전한 교육환경'이라는 기본과 원칙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되새겨주고 있다"며 "다시는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고인을 편히 보내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온 도민의 더없는 추모의 마음을 모아 고인의 영전에 바치며, 유족에게 위로와 평화가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故 이민호 군을 떠나보내는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학교장의 약력보고 ▷교육감 조사 ▷도지사 추도사 ▷학생대표의 고별사 ▷혼화 및 분향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고등학교 3학년 故 이민호 군은 지난 7월부터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J사업장 현장실습에 나섰다가 11월9일 사고를 당하고, 열흘 뒤 숨졌다.

해당 사고는 J사업장측의 과실과 함께 특성화고 실습현장에 대한 각종 문제제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민호 군의 사고를 기점으로 정부는 12월1일 조기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담은 '2018년 고교 현장실습 전면 폐지'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도내 현장실습에 나선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