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마을회(이장 현민철)가 물영아리에서 마흐니 오름까지 숲길탐방로를 개설해 오는 18일(토) 오전 8시30분 물영아리오름 앞에서 숲길 개장 및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탐방로 총 길이는 5.3km로 왕복 약 3시간 정도로 소요된다. 동절기에는 오후 3시, 하절기에는 오후 4시 이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마흐니오름은 수망리 산 203번지에 있으며 표고는 552m, 비고가 47m이다.

이 오름은 마안이오름, 마은이오름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마흐니오름 근처에서 일제강점기 및 제주 4.3이전까지 수망리 주민들이 생활공간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또한, 이 마흐니오름 앞에 있었던 마을과 민오름 뒤쪽에 있었던 마을, 물영아리오름 근처에 있었던 마을 간에 왕래도 빈번이 이뤄져 왔었으며, 최근까지 마흐니오름 근처에 있는 마흐니 궤에서 숙식을 하면서 노루사냥을 했었는데 표선면 가시리 및 남원읍 신례리 사람들까지 이용했었다.

   
         ◇현민철 수망리장
탐방로에는 화산폭발로 인해 생긴 용암이 흘렀던 선명한 자국을 볼 수 있다. 깊이가 약 20m인 수직굴도 감상할 수 있고 품계가 종5품인 정부인이씨 묘가 있어 제주도의 장례문화를 엿 볼 수 있다.

노루사냥과 4.3의 피난처로 이용했던 마흐니 궤와 오름 정상에서는 물영아리오름 및 그 주변을 볼 수 있다. 안내 해설판 큐알 코드를 넣어서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현민철 수망리장은 "이번에 개장되는 마흐니 숲길은 제주의 돌담무덤, 삼나무 숲길, 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든 잣성 등 오래전 주민들이 거주했던 흔적 등을 볼 수 있다"며 가을에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 쌓기 장소로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