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디스커버 뉴 제주' 사업 프로그램이 제목만큼 '발견할 컨텐츠가 없는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4일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과 제주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선화 의원은 "중국 사드 국면에 따른 외국인 개별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해 디스커버 뉴 제주 사업이 한달 반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안다. 이 사업을 통해 새로운 제주를 발견한다는데 무엇을 발견하겠다는 것이냐"고 먼저 질의했다.

이에 양필수 제주관광공사 해외마케팅 차장은 "질적관광 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내국인 관광객들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그럼 굳이 디스커버라는 단어를 써야 하나? 제주관광의 보물을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다는 컨셉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그 정도 수준으로 들리지 않는다"면서 "업체소개만 하는 디스커버 뉴 제주는 정체불명의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양 차장은 "'디스커버리 뉴 제주'라는 명칭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내미는 하나의 슬로건이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이 성공을 했나? 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업계 호응도 또한 낮은 점 등 투자 예산 대비 관광시장의 다변화에 대해 의문"이라고 제차 문제 제기했다.

양 차장은 "한 건도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적 집계는 딱히 정향적으로 할 수 없다. 처음부터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늘리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쿠폰북 제작에만 예산이 절반 이상 사용된 것으로 안다. 9월초에 발행한 쿠폰북 사용기간이 2달여 밖에 되지 않음에도 10월 중 긴 추석연휴기간에는 왜 쿠폰북 사용을 못하게 했냐"고 추궁했다.

양 차장은 "쿠폰북 투자비용이 절반은 아니다. 총 사업비 1억5천만원 중 제작비가 6,500만원정도 투자됐으며 추석기간은 업체측에서 이 기간을 피해달라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중국인 모객 업체에서는 관광혜택에서 긴 연휴기간 동안 쿠폰북을 쓸 수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냐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책자가 아닌 업체를 위한 책자는 아니지 않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관광 홍보가 미흡한 이유 또한 현재 사업추진 초기라는 것은 명분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 사업에 대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사업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해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