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5.5%이던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이 2016년 18.6%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내선 항공기의 이와 같은 상습적 지연출발의 가장 큰 원인이 제주노선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화상태인 제주공항 인프라를 서둘러 확충하는 방안과 함께 소형항공기 대신 대형항공기 도입 방안도 적극적으로 생각해봐야 하는 실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여수 을, 4선)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이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5.5%(1만7,042건)에서 2014년 7.8%(2만4,788건), 2015년 10.4%(3만7,275), 2016년 18.6%(7만191건)로 4년 사이에 3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진에어를 비롯한 일부 저가항공사의 지연 출발이 더 심각한 편이다.

이같이 국내선 항공기가 상습적으로 지연 출발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제주노선을 지목했다.

주 의원은 "제주노선에서 항로혼잡과 기상악화가 자주 발생하면서 제주 노선의 지연출발로 인해 다른 노선까지 지연 출발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지연출발을 줄이려면 포화상태인 김포-제주 간 편수를 줄이기보다 기존에 운행하던 소형기(150~180명 탑승) 대신 대형기(350~380명 탑승)를 도입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주 의원은 “항공사에 대형기를 투입하게 되면 수익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봐도 ‘영업상 비밀’이라면서 알려주지 않고 있다. 항공사가 대형기를 도입하면 편수는 줄어들어도 승객 수는 줄지 않기 때문에 제주공항의 혼잡함을 대폭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제주공항의 포화상태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이용객 분산을 위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제2공항 예정부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다, 현재 정부 계획대로 제2공항 건설사업이 추진되더라도 개항 시기가 2025년으로 정해져 있어, 소형기 대신 대형기 투입과 같은 특별 처방이 없는한 제주공항 포화에 따른 불편 및 문제가 당장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항공사 연도별 지연 현황(국내선)>>

연도

 
항공사
운항 횟수
지연현황
지연 횟수 합계
지연율
2013
대한항공
107,616
4,583
4.3
아시아나
69,074
4,087
5.9
에어부산
38,220
1,078
2.8
이스타항공
24,904
2,148
8.6
제주항공
31,278
2,139
6.8
진에어
21,336
1,978
9.3
티웨이
19,476
1,029
5.3
합계
311,904
17,042
5.5%
2014
대한항공
100,706
4,358
4.3
아시아나
74,670
6,108
8.2
에어부산
42,534
2,836
6.7
이스타항공
25,598
2,668
10.4
제주항공
37,356
3,152
8.4
진에어
24,602
3,772
15.3
티웨이
24,738
1,894
7.7
합계
330,204
24,788
7.5%
2015
대한항공
105,118
6,371
6.1
아시아나
72,244
8,673
12.0
에어부산
44,078
4,692
10.6
이스타항공
27,496
3,609
13.1
제주항공
46,928
5,807
12.4
진에어
32,220
5,077
15.8
티웨이
30,588
3,046
10.0
합계
358,672
37,275
10.4%
2016
대한항공
106,684
14,288
13.4
아시아나
71,020
14,569
20.5
에어부산
46,098
8,421
18.3
에어서울
1,274
322
25.3
이스타항공
31,712
6,875
21.7
제주항공
50,860
9,764
19.2
진에어
37,728
10,167
26.9
티웨이
31,210
5,785
18.5
합계
376,586
70,191
18.6%
2017
(8월 누계)
대한항공
73,669
7,741
10.5
아시아나
48,586
5,221
10.7
에어부산
32,376
4,495
13.9
이스타항공
23,748
2,270
9.6
제주항공
32,646
4,243
13.0
진에어
25,554
4,517
17.7
티웨이
22,016
2,454
11.1
합계
258,595
30,941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