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 중 제주시내에서 조건만남을 미끼로 3~40대 남성을 유혹,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며 돈을 뜯어낸 10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고등학생과 학업중도포기자 등 6명을 구속 또는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붙잡힌 10대는 남성 4명과 여성 2명으로, 재학생 3명과 학업중도포기자 3명으로 나뉜다.

평소 친분 관계를 유지했던 이들 청소년들은 옷과 화장품을 사고, 유흥비에 쓸 목적으로 스마트폰 채팅어플을 통해 범행을 공모했다.

범행 수법은 10대 여성이 불특정다수의 남성과 성관계를 할 것처럼 속여 숙박업소에서 만나면, 10대 남성이 들이닥쳐 폭행과 협박으로 돈을 뜯어내는 방식이다.

이같은 범행을 공모한 청소년들은 지난 7일 오전 9시30분쯤 A씨(33)를 신제주 모 숙박업소로 유인 후 협박해 240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과정에서 파악된 피해남성은 6명으로, 추석황금연휴 기간인 10월4일~9일 사이에 발생됐다. 연령대는 33세~44세까지다.

이들 남성들이 청소년들에게 협박당해 건내준 금액은 총 3870만원으로, 실제 성매매는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 신분이 됐다. 또 피해남성 A씨가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경찰은 현재 붙잡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