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017년 8월 11일 문화재위원회(유형분과)에서 역사적·예술적으로 가치가 인정된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소재 영조사(永照寺) 소장의 목조아미타삼존불감(木造阿彌陀三尊佛龕)을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불감(佛龕)은 불상의 복장(腹藏)에서 발견된 발원문으로부터 1692년 소영대선사(昭影大禪師)의 원불(願佛)로 조각승 단응(端應), 탁밀(卓密), 보웅(普雄), 종인(宗印) 등에 의해 제작된 것임이 확인됐다.

이 때 단응, 탁밀 등의 조각승들은 17세기 후반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 등지를 근거지로 활동한 대표적인 조각승들로, 해당 불감에 봉안된 아미타여래좌상과 협시보살상(관음보살입상, 대세지보살입상)은 비록 상(像)은 작지만, 강인한 상호(相好 : 부처가 갖추고 있는 신체의 크고 작은 특징)와 단순한 선묘, 불 ·보살의 착의 양식 등에서 이들의 조각적 개성과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다.

본 불감은 제작배경과 제작시기, 제작자, 참여자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동시에 불감이라는 희소성 및 작품성을 갖추고 있음에 따라 조선후기 불교조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으로 30일 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