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생들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이 11일을 '총궐기의 날'로 정하고 서울 광화문 등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가운데, 제주도내에서도 "교육여건 개선"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회는 11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교육여건 개선과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교육대학생 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제주교육대학 학생들은 "최근 몇 년간 위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교육계는 효율만을 추구, 교육여건은 악화됐다"며 "교육 여건 개선 공약을 내건 정치인들은 지켜지지 않았고, 2018년 초등 임용고시 선발인원 폭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수업 2교사제가 최근들어 언급되는데, 이는 올해 교사선발 정원증가를 위한 졸속 수단일 뿐"이라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중장기적 안목으로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개선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주도 교육대학 학생들의 원성은 사전예고된 '2018학년 제주지역 공립 초등학교 임용' 결과에서 시작됐다. 예고된 선발인원은 총 15명이기 때문이다.

   
 
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 공고된 초등학교 임용 명단은 총 62명으로, 무려 47명 줄어든 수치다.

참고로 도내 2017년 초등학교 교사 최종 합격자는 56명, 2016년 92명, 2015년 131명 등으로 갈수록 모집 정원이 줄어들고 있다.

이를 두고 도 교육청 관계자는 "2015년부터 명예퇴직 숫자가 줄어들고 있고, 2016학년도부터는 휴직과 복직자가 비슷한 상황에 있어 모집 정원에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교육부를 상대로 '제주도는 유입인구가 많고, 학급수가 늘어나는 지역이 있어서 교사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교사 증원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중순쯤 교육부의 확정발표가 나와야 정확한 초등교사 모집정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올해 졸업을 앞둔 교육대학 학생만 제주가 고향인 학생 55명 등 총 117명이 있어 2018학년도 모집 정원에는 한참 못 미칠 전망이다.

계속해서 제주지역 학생들은 "한 교실에 아이들이 적을 수록 수업의 질도 높아지게 된다"며 "한국의 학급당 학생 수는 2016년 기준으로 23.6명으로, OECD 평균 21.1명보다 높은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7월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OECD 평균 수준으로교과 교사를 증원하겠다고 밝혔다"며 "정부는 교육여건 개선 약속을 지키고, 교육이 질 향상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총궐기 기조 설명 및 기자회견 취지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참가자 구호 제창 ▷연대발언 및 자유발언 ▷시청 시가행진 순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