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제4대 사장 선발에 진통을 겪고 있다. 

사장 재공모에도 불구하고 적격자가 나타나지 않아 또 다시 공모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사장 공모에 응모한 5명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을 대상으로 임원추천위원들의 개별 면접결과, '적격자 없음' 결론이 내려져 재공모를 추진키로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재공모는 제주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달 13일 사장 공모에 지원한 3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한 결과 3명 중 2명의 불합격자가 발생해 이뤄진 것이다. 

이번 재공모 시 주요 면접내용은 ►제주관광공사의 조직, 인사, 재무 등 경영전반에 대한 이해 ► 창립 10주년, 공사 설립목적을 달성할 비전 및 실행전략 제시 ►제주관광의 도정 목표인 질적성장에 대한 이해 및 추진 능력(만족도, 체류일수, 소비지출액, 개별여행, 시장다변화) ►시장다변화 등 해외마케팅을 주도할 글로벌 네트웤 및 역량 ►공사 재무위기 본질 이해 및 실질적 대안 창출과 추진력 ►공사의 공익성과 수익성의 균형성장을 도모할 구체적인 전략 등이었다.

그러나 면접결과, 지원자 중에는 현재 공사가 처해 있는 면세점 매출 정상화, 수익구조 다변화 및 질적성장 등을 주도할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찾지 못해 '후보자 추천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또 한 번의 재공모 결정이 임원추천위원들에게도 엄청난 심적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제주관광 진흥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설립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역량 있는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하는 것이 임추위 본연의 임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14일 전체 회의를 열어 향후 재공모 일정을 논의할 계획으로 15일 재공고가 이뤄지더라도 면접, 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10월 중하순쯤이 돼야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최종 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사장 공모를 둘러싼 이같은 진통은 임명권자가 후보자를 사전 낙점한 뒤 형식적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무늬만 공모'인 방식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