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라는 수식어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위기를 맞았던 제주도정이 45일만에 종식을 선언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오후 AI방역대에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최종검사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음성 판정에 따라 18일 0시를 기점으로 이동제한이 전면 해제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6월2일 제주시 이호동 A농가에서 최초 AI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도내 6개 농가에서 양성반응이 잇따라 나왔고 도정은 발생농가 반경 10km내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 등에 나섰다.

이날 음성 판정에 따라 제주도내 발생농가는 18일 이후부터 가금 사육이 허용된다. 다만 분변처리 및 청소·세척·소독 점검 및 입식 시험을 거치는 전제가 따른다.

또 500m내 예방적 살처분 농가는 분변처리 및 청소·세척·소독 및 환경검사 결과 이상이 없고 방역대 해제 이후 최소 21일 경과 후 입식이 가능하다.

그외 방역대내 농가는 분변처리 및 청소·세척·소독 후 바로 입식이 가능하다. 또 6월3일부터 시행됐던 도내 가금류의 타 시·도 반출금지 조치도 해제된다.

그러나 전통시장 및 가든형 식당으로의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은 전국 이동제한 해제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제주도정은 예측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 경남, 대구 등 타 시·도에 AI 방역대가 남아있어 가금농장은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며 "겨울 철새 도래를 대비해 축사 시설을 미리 점검·보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도는 향후 가금질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타 도산 가금류 반입금지를 원칙적으로 유지하고, 반입 허용시는 초생추와 등록종계(오리)에 한해 반입 시 AI 검사 확인서 제출과 항만에서 AI간이키트 검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독자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