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콘텐츠란 용어가 많은 분야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특히 예전부턴 문화와 접목되어 ‘문화콘텐츠’란 합성어로 주로 통용된다. 콘텐츠란 뭘까? 학문적 일례로 보면 문화적 소재를 구체적으로 가공하여 매체에 체화한 무형의 결과물이라 정의하고 있다.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필자의 견해로 재해석해보면 콘텐츠란 ‘하나의 빈 공간에 이야기를 채우는 것’이 아닌가 싶다. 딱 잘라 말해서 스토리 디자인이다.

그와 유사한 용어로 이벤트가 있다. 간단히 정의하면 일상에서 특별하게 발생하는 일련의 행위를 가리키는 용어다. 그런 의미에서 콘텐츠가 정적인 내용물이라면 이벤트는 동적인 활동물이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원래 이벤트는 기업에서 일종의 마케팅 수단인 특별행사 개념으로 많이 통용됐었다. 사전 치밀한 계획으로 대상을 참여시켜 특정 목적에 맞는 성과를 달성시키는 것이다. 그렇듯 이벤트는 반드시 그 대상이 있어야 한다.

관광에는 세 가지 흐름이 있다. 예전 관광버스를 타고 유명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점’관광에서 개별관광의 트렌드 배낭투어인 ‘선’관광으로 선회하고 있다. 요즘은 ‘로컬’관광으로 그 흐름이 바뀌고 있는 추세다. 한 지역에 머물면서 로컬푸드와 함께 로컬로드를 따라 로컬문화를 체험하고 로컬레저를 즐기는 힐링 로컬관광이 대세라는 얘기다.

다시 말해 바로 관광패턴이 로컬이벤트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타기 위해선 로컬이미지 마케팅에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그 승부수는 차별화된 로컬이벤트에 있다. 지역에 산재된 자원과 스토리에 이벤트를 입히는 것이다.

그 핵심의 히든은 지역민의 자생력이다. 바로 추진체제 마련이다. 대안으로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여행사를 제안하고 싶다. 기획에서부터 인바운드, 프로그램 실행에 이르기까지 지역민의 협업으로 만들어지는 흥미진진한 로컬투어. 관광은 로컬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