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방도 제1135호선 '평화로' 광평교차로 동측지점부터 광령4거리 진입로까지 총 13.8km 구간이 과속 구간단속 구간으로 정해져 있다. ⓒ사진제공=제주지방경찰청

경찰이 제주지역 최초로 지난 3월부터 '과속 구간단속' 시범 운영에 들어간 '평화로' 13.8km 구간.

과속 구간단속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50여일 지났지만 구간단속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하루에 300대 가량의 차량이 단속에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7월1일 범칙금 부과 본격 시행에 앞서 과속 구간단속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간단속이란 과속단속의 종류 중 하나로 구간단속 진입 때부터 구간단속 구간을 빠져나갈 때까지 총 시간을 기준으로 평균속도를 산정해 과속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구간단속은 기존 과속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감속했다가 카메라를 지나면 다시 가속하던 '캥거루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내에서는 영동고속도로에 처음 도입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이 도내 최초로 과속 구간단속 도입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난 1월.

경찰은 지방도 제1135호선 '평화로'중 '광평교차로 동측지점부터 광령4거리 진입로 구간 총 13.8km'를 교통단속처리지침에 의해 제주도 최초로 구간단속 구간으로 설정하고 3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는 범칙금 부과를 유예하고, 7월부터 본격 시행에 착수해 과속 구간단속 적발 시 최소 3만원부터 최고 13만원까지 범칙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시범운영을 시작하면서 평화로 광평교차로 동측지점과 광령4거리 진입로에 각각 구간단속 장비를 설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과속 구간단속 2개월째를 맞아 지난 4월1일부터 단속상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결과, 13일까지 13일간 총 3천904대의 차량이 구간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 평균 300대 차량이 과속 구간단속에 적발돼 평화로 이용차량 1000대 중 3~4대가 적발되는 셈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교통영상단속과 관계자는 "구간 과속단속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끝나는 종점까지 평균 시속도를 산정해 범칙금 부과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지만 단속기기와 차량에 따른 오차범위가 있어 최대 시속 10km정도는 유예속도를 인정하고 있다"며 "본격 시행에 앞서 정확한 속도의 규정을 만들고 곧 이에 따른 규칙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타시도의 경우 구간 과속단속이 흔한 사례이지만 제주도에서는 처음 실시되다보니 도민들이 모를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앞으로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민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더라도 관광객들은 과속 구간단속 사실을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렌터카 등 관광관련 업체에 과속 구간단속과 관련한 홍보 안내물을 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속 구간단속 적발 시 범칙금은 다음 도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