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제19대 대통령선거(5월9일)가 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밝은사회를 바라는 '기대'와 후보자 간 짧은 검증과 선거운동 기간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선주자들은 '장애인 복지정책' 공약을 쏟아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행보에 발맞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제주도당 등 도내 5개 정당별 선대위는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후보자의 공약을 열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기호 1번 문재인 후보
먼저 기호 1번 문재인 후보(64)를 내세우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함께 살아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세 선봉에 나섰다.

더민주당 제주선대위는 "문재인 후보의 나라다운 나라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고, 제대로 대접 받는 나라"라며 "현재 우리 사회 이면에는 여전히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가 공약한 '무장애환경(Barrier Frree) 사회'는 제주의 3만 4000여명의 장애인들도, 동등하게 함께사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살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줬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내세우는 장애인을 위한 공약은 ▲사람대접 받는 국가시스템 ▲일터와 가정이 있는 나라 ▲건강하게 문화를 향유하는 나라 ▲장애 등급제 폐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 ▲장애인연금 기초급여 월 30만원 인상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5%까지 확대 ▲여성장애인법 제정 ▲장애인 건강주치의 및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조기 추진 ▲장애아동 통합교육 강화 등이다.

   
기호 2번 홍준표 후보
기호 2번 홍준표 후보(62)를 내세우는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선대위는 "장애인들이 국민의 일원으로 차별, 불편, 소외를 못 느끼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제주선대위는 "복지정책은 야당도 여당도 구호로만 외쳐서는 안된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얼마나 복지정책에 관심을 갖고 입법을 추진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는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연금 부가급여 8만원 인상 ▲건강주치의 도입 ▲재활치료 및 체육 프로그램 보급 ▲건강검진사업 도입 ▲보건의료센터 설치 ▲장애인 콜택시 대폭 확대 ▲장애인 맞춤형 훈련센터 확충 ▲대기업,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 불이행시 벌금 부과 등을 공약했다.

또 이와 별개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지난 2월과 4월에는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장애인 보조기기와 보험상품가입 비용 전액 내지 일부를, 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게 하는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 했다.

   
기호 3번 안철수 후보
기호 3번 안철수 후보(55)를 둔 국민의당 제주도당 선대위는 "장애인에 대한 처우가 37년 전과 비교해보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차별의 대상으로 여기는 불편한 시각이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냉정하게 보면 장애인 90% 이상이 사고, 질병 등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한다"며 "우리는 모두 예비장애인"이라는 소견을 내세웠다.

제주도당 선대위에 따르면 차별없이 배려하는 사회를 위해 안철수 후보는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탈시설 자립생활 권리 보장 ▲장애인 복지예산 확대 및 장애인 연금 강화 ▲권리보장법 제정 등을 약속하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장애인에대한 시대착오적, 비인간적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보호시스템 구축을 제주사회 차원에서 만들어나가겠다"며 "안철수 후보의 장애인 공약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4번 유승민 후보
바른정당은 대선 후보로 기호 4번 유승민 후보(59)를 내세우고 있다. 제주도당 선대위는 "도내 등록 장애인은 3만4000여명으로 제주도 전체 인구 5%를 상회하지만, 아직도 실질적 인권보장과 자립지원은 미흡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20일 장애인 복지 정책을 발표한 유승민 후보는, 정의롭고,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며 "앞으로 맞춤형 복지 구현과 사각지대 해소라는 '질적' 변화에 초점을 맞주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도당 선대위에 따르면 유승민 후보는 질적 변화를 위해 ▲대통령 직속 장애인특별위원회 신설 ▲장애인 예산 GDP 대비 2.2%이상 확대 ▲최저임금 악용 사례 처벌 강화 ▲부양의무제 완전 폐지 ▲연금 인상 및 대상 확대 ▲발달장애인 전문병원 확보 및 주치의 제도 시행 ▲이동권 보장 강화 ▲장애인 판정체계 개편 ▲여성 장애인 지원 확대 ▲장애인 문화예술 및 체육 지원 등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제주도당 선대위는 "유승민 후보는 장애인의 편견과 차별이 없는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5번 심상정 후보
기호 5번 심상정 후보(58)가 있는 정의당 제주도당 선대위는 "장애인이 소외 받는 연유는 국가 재정을 소비하는 대상으로 보는 사회적 시선"이라고 진단했다.

도당 선대위는 이어 "지금 같은 시혜성 정책으로는 결코 장애인들의 생명을 지켜낼 수 없다"며 "차별과 억압을 뚫고,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하게 자립하기 위한 노력에 정의당은 언제나 함께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제주도당 선대위에 따르면 심상정 후보는 ▲탈시설·자립생활 종합정책 수립 ▲OECD 평균 장애인예산 확보 ▲장애인등급제 폐지 ▲장애인권리보장법(가칭) 제정 ▲최저임금 적용 ▲장애친화공기업 설립 등 장애인 노동권 보장 ▲이동권, 교육권, 주거권 보장 ▲정보접근권 및 건강권 보장 ▲장애여성 종합지원 체계 구축 ▲발당장애인·정신장애인 등 실질적 인권 보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끝으로 정의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함께 사는 세상과 사회적 약자의 정치참여 등 진정한 사회 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