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초 투자진흥지구에서 해제된 서귀포시 상효동 라이트리움 박물관을 도내 한 대형 유통업체가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유통매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도내 대형 유통 업체인 (주)제스코마트(대표 강동화)는 지난해 서귀포시 상효동에 위치한 라이트리움 박물관 부지와 건물 등을 매입했다.

  회사 측은 정확한 매입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회사 재무제표 등에 따르면 토지와 건물, 조경수 등의 취득 가격으로 130억원 가량을 계상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금액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스코마트 관계자는 "기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벌였으며 이르면 이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쯤에 마트를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스코마트는 지역의 대표 일간지인 한라일보의 3대 주주인 강동화씨가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마트를 비롯해 그랜드부민장례식장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도내 유통 회사다.

  지난 한해 동안 82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리며 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등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라이트리움 박물관은 지지부진한 투자 이행으로 제주도로부터 사업이행 촉구 등의 행정지도를 받은 바 있다.

  사업자는 투자계획 이행을 위해 중국 자본 유치 등을 검토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지난해 말 제스코마트에 부지와 건물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