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으로 반출되는 돼지고기가 제주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자 제주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증점' 지정에 나섰다. 향후 도는 인증제도를 통해 제주산 돼지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를 100% 사용하는 타시도 음식점 13개소에 대해 20일 '제주 돼지고기 인증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정된 음식점들은 HACCP인증을 받은 도내 육가공업체(농업회사법인 몬트락 주식회사)에서 돼지고기를 100% 공급받아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도 심사팀의 서류 및 현지조사결과 85점(만점 100점) 이상을 획득한 업체다. 이번 지정된 업체는 서울 9곳, 경기 2곳, 전남 1곳, 충북 1곳이다.

2016년 1월 처음 도입된 '제주 돼지고기 인증점'은,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같은 해 11월 총 전국 14곳 업체를 지정했다. 당시 외국 음식점으로는 홍콩 업체가 3곳이 포함됐다.

지난해 지정된 14곳의 음식점 중 한 업체는 명의변경으로 취소돼, 오늘(20일) 선정된 인증점과 합치면 홍콩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국에 총 26개소의 제주산 돼지고기 인증 음식점이 퍼지게 됐다.

'제주 돼지고기 인증점'에 대해 제주도는 음식점 대표에 서약서를 받고, 도는 홍보판을 증정한다. 또 매월 1회 이상 돼지고기 공급업체로와 제주도 점검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제주산 돼지고기 사용여부 점검을 받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 원산지 표시를 하고 운영하는 '제주 돼지고기 인증점'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